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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평점 :
한국을 넘어 세계로,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리스트 김인정의 책 <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우리 시대의 슬픔과 고통을 다룬 문제작으로 2023년 8월의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손쉽게, 많은 죽음을 맞이하며 어떻게 무력함과 죄책감을 겪는지를 탐구한다.
책은 스마트폰, CCTV, 드론 카메라를 통해 고통을 관찰하는 행위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가 뉴스를 통해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고민하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고통을 관찰하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목격한 뒤에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뉴스는 단순히 수수께끼를 보여주는 것뿐이며 해결책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 책은 우리가 뉴스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이야기를 완성하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윤리적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가 뉴스를 통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도 우리의 뉴스 소비 습관과 타인의 고통에 대한 시선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책으로, 현재의 뉴스 소비 방식을 다시 고려하고, 우리가 고통을 보고 난 후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유도한다.
이 책은 고통을 구경하는 우리의 시선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희망과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어떻게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독립적인 시민 정신을 강조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책은 뉴스를 단순한 정보 제공의 매체가 아니라 사건의 시작점으로 여겨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뉴스가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는 시선을 넘어 '그다음'을 이야기하길 바라며, 현대 사회의 고통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가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