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자전거 여행>은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워킹맘의 가족 국토종주자전거여행 에세이다. 우연한 기회로 자전거 국토종주에 빠져든 저자는 가족을 설득해 용기 내어 국토종주를 시작한다. 책에서는 워킹맘인 저자와 그녀의 아들 세명이 한국의 자전거길 12개 코스를 완주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족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가족이 겪은 여러 어려움과 성취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를 통해 무슨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만의 방식과 속도로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은 코로나로 언택트 시대에 단절된 세상에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찾아가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자전거 여행을 통해 저자와 그녀의 아들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꿈을 향한 도전은 나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의 마음가짐이다. 아무것도 아닌 소소한 현상들에 작은 기쁨은 누리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전거 여행의 묘미를 극대화해준다. 예를 들어 라이딩 중 보인 자신의 그림자와 누가 더 빠른지 경주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던가, 함께 가는 갈매기들이 바다로 날아가려다가 뒤로 백스텝 한다는 느낌들이 단조로운 라이딩 일상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저자는 감성이 풍부하고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보인다. 제목처럼, 한 번쯤 자전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 저자가 더 멋져 보이기도 하다.
국토종단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여행에 앞서 어떤 고난과 재미가 있는지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여행 감성은 물론 국토종단 자전거 여행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