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OTT에서 영화제까지, 산업의 눈으로 본 한국영화 이야기
이승연 지음 / 바틀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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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산업이 코로나19와 OTT의 돌풍 앞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명확하게 다룬 '한국 영화가 사라진다'는 책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를 살피는 책이다.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부분에서는 영화란 무엇인가부터 극장 위기, 국내 OTT 시장, 그리고 넷플릭스와의 관계에 대한 분석과 현실을 조망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국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의 역할과 정체성을 논의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제들의 과제를 검토한다.

특히, 영진위의 '영화발전기금'과 그에 따른 자금 운용 문제, 그리고 극장과 OTT 간의 차별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하게 다뤄지면서,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핵심 질문을 다시 던지며, 한국 영화산업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이슈에 집중한다.

한국 영화가 해외에서 인정받는 작품들과 OTT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인기를 눈에 띄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 다양성과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 작품의 다양성 부족, 코로나와 OTT 시장 변화, 그리고 정부의 영화산업 지원의 부재 등이 한국 영화의 위기를 낳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독자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과 영화산업 종사자 및 정책입안자들에게 중요한 고찰과 고민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국 영화산업이 새로운 전기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논의와 지원이 시급하다는 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한국 영화는 여전히 세계에서 주목받는 컬처 산업 중 하나이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산업 종사자가 함께 노력해야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영화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길 좋은 기회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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