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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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30주년 기념작,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역사와 스릴러의 만남으로 독자들을 홀린 책이다. 작가의 특유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책 한 장을 넘기기 어려운 중독성을 자랑한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의 줄거리는 현재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미하일은 우크라이나 부차 도시에서 가족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아내와 딸을 잃고 자살 시도한 후 사라지고, 스토니는 미국 대통령 명령으로 러시아 여성 구호 활동가 구출 작전에 참여하려고 한다. 미하일과 케빈 한은 병원에서 만나 우정을 형성하며 다이아몬드를 훔쳐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한편, 푸틴은 전쟁에서의 어려움에 빠져 휴전을 고려하며 중국의 핵 도움을 받기로 한다. 미국은 전략핵잠수함 로드아일랜드를 흑해에 보내 효과적인 응징을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는 암초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작가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 정치를 절묘하게 어우러뜨리며 독자를 깊은 사고에 빠뜨린다.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다루면서도 국가와 개인, 인류와 평화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던진다. 이 소설의 핵심은 푸틴과 그의 핵 협박에 대한 작가의 견해이다. 푸틴의 광기와 비로소 인간다운 희망을 찾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전 세계에 경고를 내미며 국제 정치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제시한다.

김진명 작가의 긴 데뷔 생활로 인한 노련한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며, 소설 내 실존 인물과 허구적인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승부욕을 불태운다. 작가는 독자에게 그리고 세계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역사적인 무게와 허구적인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다.

이 책은 전쟁과 평화, 권력과 정의에 대한 절박한 고뇌를 담은 김진명 작가의 30주년 기념작으로, 역사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읽는 독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단순한 스릴러 소설을 넘어, 인류의 운명과 가치에 대한 고찰을 담아내어 김진명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은 역사 속의 한 페이지가 아닌, 우리 현실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열어주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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