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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가 아빠에게 - 반려인에게 남긴 강아지의 마음
강덕응 지음, 김지애 그림 / 이야기나무 / 2023년 9월
평점 :
강 냉이와 함께한 15년 5개월 동안의 이야기를 품은 <냉이가 아빠에게>는 반려동물과의 독특한 소통의 순간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이다. 작가 강 씨는 자신의 마음을 풀어내지 못하는 채로 강 냉이를 잃은 후, 냉이의 뼛가루 앞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대화를 통해 감동과 생각의 여정을 전한다.
냉이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부터 가족들과의 특별한 경험까지, 냉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감동과 생각을 자아낸다. 작가는 냉이의 시각을 통해 우리가 동물과 어떻게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지를 새롭게 깨닫게 한다. 같은 반려인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읽을 수 있었고, 평소 나의 강아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나마 간접적으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뜻깊었다.
책은 사랑과 소심, 이별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정의 연속체이다. 강 냉이의 순수한 마음은 독자들에게 사랑과 존경,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안겨준다. 냉이가 강아지로서 경험한 삶은 우리에게 고요한 통찰을 선사하며, 작가는 그를 통해 인간과 동물 간의 특별한 유대를 강조한다. 15년 5개월이라는 세월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시간을 함께한 가족이자 친구와 헤어지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냉이가 아빠에게』는 강아지와 인간 사이의 특별한 연결과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은사랑과 삶에 대한 진솔한 고찰을 선사하며, 강냉이와 작가 강 씨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 동물과 인간 사이의 연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