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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물의 죽음 - 인간은 왜 기꺼이 동물과 만나고 또 이별하는가
E. B. 바텔스 지음, 김아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책 <아는 동물의 죽음>은 동물과의 이별에 마주한 경험을 토대로 한 저자 E. B. 바텔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애도의 다양한 형태"를 탐구하며, 동물과 함께한 순간부터 이별까지 받아들이는 인간의 사례를 살펴본다.
인문에세이 성격인 만큼, 저자 바텔스은 물고기에서부터 강가에 흩뿌린 개의 유해까지, 다양한 동물과의 작별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를 보여준다. 금빛의 케언테리어, 노란빛의 카나리아, 보랏빛의 베타 완다 등 다양한 동물들의 저자는 오직 그들과 함께하는 삶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하며, 이는 동물과의 이별이라는 순간이 항상 처음과 같이 아프고 고요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동물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마음을 울릴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땅한 안내서가 없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슬픔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며,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필자로서는 책을 읽으면서 반려동물과의 이별이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감정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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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모든 과정을 세심히 다루며 '이성'과 '감성'을 통해 보호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책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과 안정을 찾게끔 이끌어준다. 바텔스는 죽음에 대한 이성적인 이해와 동물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결합시켜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는 단순한 이별이 아닌, 동물과의 연결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며 애도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배움이었다. 단 한 번이라도 아는 동물의 죽음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주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