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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인 ㅣ 현대지성 클래식 52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평점 :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인 『반항인』은 그의 철학과 문학이 결합한 뛰어난 작품으로, 그의 생각과 이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철학문학작품이다.
이 책은 부조리와 반항의 미묘한 관계를 탐구하며 시작한다. 이 책에서 카뮈는 부조리를 인간의 숙명으로 여기며, 인간이 부조리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반항'인데, 반항은 참을 수 없는 구속에 대한 거부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승인으로 정의된다.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본질적 가치를 통해 우리는 개인적 차원에서 보편적 차원으로 나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카뮈가 말하는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의 핵심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카뮈는 형이상학적 반항과 역사적 반항을 다루며, 신을 거부하는 반항과 노예가 주인을 거부하는 반항을 비교한다. 그러나 그의 중요한 주장은 혁명과 반항을 분리한다는 것이. 카뮈는 혁명보다는 중용과 균형을 중시하는 "정오의 사상"을 옹호하며, 인간은 중간적 수준에서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그는 초월과 부정에 맞서 관용과 균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반항을 제시한다.
카뮈의 이러한 철학적 고찰은 현대 세계의 혼란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반항'이라는 개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철학을 제시한다. 카뮈의 양심적 외침은 부조리한 시대 속에서도 진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카뮈의 철학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유기환 교수의 번역과 추가된 카뮈의 인터뷰는 이 책을 더욱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져 좋았다. 카뮈의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라는 문구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