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사람
김숨 지음 / 모요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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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잃어버린 사람>은 1947년 9월 16일의 하루를 배경으로 한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날, 귀환 동포들이 조선으로 돌아와 겪는 감동과 슬픔, 고통이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단 하루의 시간 동안 구간을 뒤섞어가며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1947년의 부산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인간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소설은 부산이라는 도시와 거기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상처를 그려낸다. 귀환 동포들은 식민지 시절의 상처와 빈곤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회 속에서 서로 부딪히고 투쟁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각 인물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구성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시선으로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픽션으로 엮여진 현실의 복잡함과 인간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와 희생을 보여주며, 그들의 감정과 갈등을 공감하게 만든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온갖 사연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욕망과 상실, 사랑과 이별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다.

소설은 단 하루의 시간과 장소를 통해 전체적인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삶을 은근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 배경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내며, 독자에게 생각과 감정을 자아내는 공간을 제공한다. <잃어버린 사람>은 역사의 흐름과 개인의 삶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그려내며,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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