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 연극에서 길어 올린 사랑에 대하여
최여정 지음 / 틈새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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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정 작가의 책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랑과 연극을 아름답게 융합시킨 에세이다. 이별의 아픔을 겪은 저자는 연극에서 찾은 사랑의 깨달음으로 치유를 받았던 경험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자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아홉 편의 연극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과 인생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위로를 전한다. 책 속에는 아홉 편의 연극 이외에도 더 많은 작품과 인생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십대의 서투른 사랑, 뜨거운 열정과 체념, 격정과 분노, 부모로서의 모습, 나이 든 부부의 편안함 등 우리의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저자의 글 속에서는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인생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공감되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랑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책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평소에는 무의식중에 외면했었던 것을 깨닫고 막상 마주하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사랑이라고 쓰고 빨간색으로 죽죽 그은 글들이 비로소 온전히 와닿는 경험이었다.

최여정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랑이란 결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과정이지만, 우리가 용기를 내고 그 과정을 걸어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사랑은 오롯이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는 사랑과 연극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사랑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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