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림의 연인들 ㅣ 안전가옥 쇼-트 18
김달리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5월
평점 :
메타버스 속 삶, 현실과의 충돌과 윤리적 고민을 그리다
안전가옥 쇼-트의 『밀림의 연인들』은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도메스틱 스릴러다. 메타버스 플랫폼 '밀림'에서 만난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직면할 메타버스 시대의 문제와 윤리적 고민을 탐구한다.
밀림의 연인들 줄거리는 다미는 남편 석영의 불륜을 인공지능 로봇 키미를 통해 발견한다. 석영은 가상현실 플랫폼 '밀림'에서 여자 '초코페'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다미는 돈과 밀림의 기술을 이용해 그들을 추적하고, 초영과 그녀의 부모를 살해하라는 결정을 한다. 한편, 지친 석영은 다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이 사건은 다미의 삶을 뒤집게 되는데...
이 소설은 스릴러적인 흐름과 함께 메타버스의 가치와 문제점을 보여준다. 밀림은 세 주인공에게 행복을 주었지만, 이는 만악의 근원으로 전환되어서는 안 된다. 다미, 석영, 초코페는 각자 다른 이유로 밀림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메타버스의 현실과의 괴리를 강조하며, 현실에서 인간들과의 교류를 피하던 다미의 모습또한, 다른 여성 아바타와의 유쾌한 교류를 통해 현실에서는 표현하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작품은 현실과 가상 공간인 밀림의 대조를 통해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인다.
작품은 세 주인공의 번갈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들의 복잡한 감정과 의문을 품고 이야기가 미궁으로 향할 때는 잠시나마 책을 덮기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다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뭉클함과 약간의 짠한 느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고, 이들에게 공감할 수도 있었다. SF 장르의 재미와 함께,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상이지만 먼미래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하기도 했다.
안전가옥 쇼-트의 『밀림의 연인들』은 메타버스와 현실의 충돌과 윤리적 고민을 다루는 독특한 소설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순과 갈등, 주인공들의 역경과 욕망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직면할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SF 경험과 함께 사회적인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함께 고려해야 할 윤리적인 측면을 생각해보게 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