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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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은 가까운 미래의 멸종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 프래니의 여정을 그리는 소설이다. 이 책은 북극제비갈매기를 따라 남극으로 이동하는 프래니의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프래니의 암울한 어린 시절부터 사랑의 경험, 야생적인 본능을 가진 동물적 인간으로서의 존재 등 개인적인 측면을 통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재미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마이그레이션의 줄거리는 미래의 기후 변화로 동물 멸종이 진행된 세상에서, 프래니는 북극제비갈매기의 여정을 따라가기 위해 남극으로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배를 찾는 도중에 거절당하던 그녀는 어린 시절 추억의 새, 까마귀를 선물한 사가니호에 마침 탑승할 기회를 얻는다. 에니스 말론 선장에게 설득을 시도하고 성공한 프래니와 일곱 명의 선원들은 함께 여정을 떠나지만, 위치 추적기를 의지한 새 따라가기는 어려움과 위험이 따른다. 갈등과 오해가 늘어나는 중, 프래니의 어두운 과거와 진짜 목적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소설에는 프래니와 함께하는 사가니호의 선장 에니스와 일곱 명의 선원들도 충분히 풍부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이들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독자를 이야기에 몰입시킨다. 또한,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생생한 풍경 묘사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이 빙하 위나 바다 위에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뛰어난 묘사력에 감탄할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화도 결정되었다.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사라지고 있는 것들과 미래에 사라질지도 모를 것들에 대한 경고이다. 우리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프래니의 선택은 모험적이고 무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녀는 자신과 주변의 이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철새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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