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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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은 여성들의 자유와 독립적인 지위, 창의적인 요리의 즐거움, 다양한 요리와 어우러지는 시와 삶에 대한 열정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일라이저와 앤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통념을 벗어나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여러가지 비밀과 문제들도 소박하면서도 대중적인 요리와 함께 그려져 있다.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의 줄거리는 부유한 귀족 출신의 숙녀인 일라이저와 가난한 하층민 출신의 앤 커비 두 여인의 이야기이다. 일라이저는 시인이지만 출판사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고, 제안받은 요리책 출판을 통해 집안의 경제적 책임을 맡아 앤과 함께 대장정을 함께하는 내용이다.

두 여성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며, 이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신분을 가지고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여성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시대에 두 여성이 주방에서 어떻게 자신의 성취를 이루어나갔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전통적인 요리책의 틀을 깨뜨리고 일반인을 위한 요리책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요리를 만드는 이야기보다는 일라이저와 앤의 일대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그래서, 자신이 잘하는 것에 열정을 쏟으며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이 소설은 요리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총체적으로,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은 여성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여러가지 비밀과 문제들을 소박하면서도 대중적인 요리와 함께 그려낸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주방의 모습과 함께 일라이저와 앤의 손맛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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