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팩토리나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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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로맨스

『비록, 닿을 수 없는 너의 세상일지라도』는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는 독특한 상상력과 작품 설계, 인물의 심리묘사가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줄거리는 고독한 유년 시절을 보낸 아마가이 치히로가 스무 살 여름, 나노로봇을 복용하게 되면서 그에게 나타난 소꿉친구의 기억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녀와 함께한 추억에 흔들리면서도 그녀의 목적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다 추적하게 되는데, 도착한 편지를 통해 그녀는 치히로에게 보낸 나노로봇의 장본인이자 환자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고독을 이해해줄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했으며, 치히로가 그녀가 찾던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하게 된다.

나노로봇을 소재로 한 책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졌으며 흡입력있는 전개로 가독성 있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과 운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어쩌지 못하는 운명 앞에 슬프면서도 진득하고 환상적인 로맨스를 기대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으게 읽을 것 같다.

작가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구원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두 주인공이 이룬 사랑의 미덕과 그로부터 찾아온 행복을 그리고 있다. 또한 여러 시점에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재현해 극을 고조시키고, 공상과학용어들이 나오는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소설은 로맨스뿐만 아니라 SF 소설의 재미와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소설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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