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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평점 :
브런치에서 지나가다 보게 된 글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되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변호사인 몬스테라가 국선변호인으로 일한 18년 동안 마주한 피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은 국선 사건으로 처해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겪은 억울함, 아픔, 분노, 죄책감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희생자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인생을 바라보며 공감하는 몬스테라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각 챕터는 특정 피고인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들의 삶과 고민, 상황 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그리고 몬스테라는 이들과 함께 가슴 아픈 여정을 걷는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연의 감정과 욕구, 사랑과 죄책감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법률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법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에세이라 쉽게 또 가독성 있게 읽힌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국선변호인을 만날 수 있으며, 법의 최전방에서 이렇게 힘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동안 차갑고 기계적으로만 보였던 변호사와는 다른 인간성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런 국선변호사가 있다는 사실이 안도되는 한편, 다루고 있는 사건들이 현실적이지 않으면서도 누군가에겐 현실이라는 사실이 마음이 무거웠다. 어쩌면 누군가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관심있게 읽었다.
그동안 기사에서 다뤘던 국선변호사와 관련된 사건을 자세하게 다루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법정과 관련된 내용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