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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이것 좀 하고요 ㅣ 우리 친구 알폰스 2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1월
평점 :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잠깐만요, 이것 좀 하고요>를 읽었다. 책에서는 등교 준비를 하는 알폰스가 등장한다. 짹깍짹깍 흘러가는 아침 시간대의 시계가 페이지마다 등장하고, '알폰스 ~ 학교 갈 준비 다 했니?'라고 계속 물어오는 아빠에게 '잠깐만요'라고 외치면서 등교 준비가 아닌 딴짓을 하는 알폰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알폰스는 등교 옷을 입으면서 인형에게 옷을 입히고 옆에 있던 자동차 장난감에게 관심을 주고, 갑자기 책을 본다고 하기도 하고, 신문을 가지러 가는 등 시간을 지체한 알폰스가 드디어 준비가 끝났을 때 아빠는 대답이 없다. 과연 아빠는 어디로 갔고, 알폰스는 제시간에 학교에 갈 수 있을까?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보이는 등교 전쟁하는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이라 사랑스러웠다. 원래 아이들은 그러니까. 그래도 아빠를 위해 테이프를 정리하고, 신문을 가져오기도 하는 모습이 예쁘게만 보였다. 화가 난 듯한 아빠의 목소리가 아이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을지 걱정되기도 했지만 똑같이 귀여운 복수를 시전하는 모습이 너무 단란해 보였고 흐뭇했다. 보통은 알폰스가 혼이 나고 풀이 죽은 체 등교하는 모습으로 결말이 나지만 이 책에서는 반전이 있다! 아이는 당연히 미성숙하고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압박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남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겠지만, 타인의 아이라고 하더라도 공동육아를 한다는 자세로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빠의 결단에 알폰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우리 친구 알폰스는 시리즈 책이기 때문에 알폰스의 다른 모습도 궁금하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