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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 식당
범유진 지음 / &(앤드) / 2023년 1월
평점 :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어릴 적 친구를 상대로 질투 어린 마음에 친구와 인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예쁜 연예인을 보면서 나도 저 연예인처럼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론 돈이 많은 부자를 보면서 흙수저를 버리고 금수저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범유진 작가의 장편소설 <카피캣 식당>에서는 우리가 한 번쯤 꿈꿔보고 상상해 봤을 타인의 인생을 훔칠 수 있는 세상을 이 책에 담았다.
<카피캣 식당> 줄거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장소 카피캣 식당이 등장한다. 손님 5명이 우연히 보여 들른 카피캣 식당에는 자신을 악마라 칭하는 로키가 있다. 로키는 인생을 훔치고 싶은 상대방의 영혼의 레시피를 알아오면 그 사람의 인생을 훔쳐준다 제안하고, 손님들은 인생을 훔치고 싶은 상대방의 영혼의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그 사람의 일상을 유심히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나름의 아픔과 사연을 체감하는 내용이다. 제목인 <카피캣 식당>은 카피캣(Copycat) 인기 있는 제품을 모방해서 만든 제품을 일컫는 단어에서 따온 식당 이름이다.
판타지와 스릴 있는 전개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성장 드라마 장르이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봐도 될 만큼 훈훈하고 무해하며, 나름의 교훈이 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인터넷소설 읽는 것처럼 술술 읽혀서 분량에 비해 빠르게 읽은 책이다. '다른 사람 인생 또한 다를 바 없다, 다 각자 나름의 아픔이 있고 고민이 있다. 다만 종류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유치하게 느껴졌다. 뻔한 설정일 수 있었지만 영혼의 레시피를 알아내서 오라는 미션이 색다르게 다가왔고, 초코파이, 달걀말이, 꿀차, 짜파게티 등 음식이 등장하다 보니 읽는 내내 포만감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훔치고 싶은 인생이 있다면 누구의 어떤 인생이, 왜 훔치고 싶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으며 내가 생각하는 나의 소울푸드는 뭔가 생각해 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가볍게 무해하게 읽기 좋은 소설로, 시기 질투가 많은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