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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의 반격, 위험에 맞서다
장세길 지음, 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 기획 / 책방놀지 / 2022년 12월
평점 :
인구가 적은 지방에 살다 보니, 인구와 지역 문화 그리고 사회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제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과 높은 지방의 자치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 냐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의 풍경이 바뀐다.
<지역 문화의 반격>은 정책 측면에서 '문화'를 다루는 책이다. 문화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문화 기본법에서는 문화를 '문화 예술, 생활 양식, 공동체적 삶의 방식, 가치 체계, 전통 및 신념 등을 포함하는 사회나 사회구성원의 고유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감성적 특성의 총체'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문화를 예술로 이해하곤 하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의 간극은 있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포괄적인 문화로 이해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는 문화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사회의 위험과 문화, 현대사회와 새로운 방향, 문화자치 시대에 바뀌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 문화를 이야기하다 보니, 사회적인 기능과 현실적인 고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내용들로 채웠다.
문화 소비, 문화 다양성, 지역사회 권력구조, 문화자치 역량의 격차 등 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른 다양한 관점과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문화적 권리는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책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니 학술적인 내용이라 읽는데 어려웠지만, 관련 종사자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