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이장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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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매일 하루의 기억과 그에 따른 생각과 느낌을 일기로 남기곤 한다. 하루의 기억을 끄집어내면서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을 되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며 다짐한다. 시간이 흘러 기억을 모은 일기장을 열어보면 그동안 삭제되었던 일들이 다시 생각나면서 그때와는 사뭇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비교적 객관적인 일기장을 통해 기억이 많이 왜곡되기도 하고 잊히기도 하는 구나라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에서는 인간의 기억을 자유자재로 삭제하고 복원하는 전문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을 만들어냈다.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에 가서 딜릿스타인 에이미와 까미 그리고 현에게 에스프레소 샷을 주문하면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할 수 있다. 잘 운영되고 있던 커피페니 청담에 최근 기억 조작에 오류가 발견되고 원인을 찾아보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다. 뉴클레아스 요원들은 특별한 임무를 받고 다섯 가지 비밀에 다가선다.

이 책의 이장우저자는 의료경영학박사이며 현재 상장사 앤디포스바이오사업부 총괄사장 겸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의료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책으로, 작가는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에 따른 인간의 기억 세계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접근한다. 소설이지만 과학적이다. 인물 중심의 전개보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이라는 배경이 집중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아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모습의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자료가 방대하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책인 만큼 흡입력이 좋고 의학적 상식과 질병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네이버 웹 소설에서 인기를 끌어 책으로 나온 소설인 만큼 코로나 시대를 겪은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줄 책이라고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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