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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카트린 카랑굴라 지음, 김영신 옮김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평점 :
<에밀리, 파리에 가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책이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의 성인 버전 느낌이랄까?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넷플릭스로 워낙 유명하고 또 나오자마자 보기도 했던 드라마다.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봤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라니. 드라마와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며 읽었다.
보통은 원작 소설을 읽고 그 뒤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드라마를 먼저 봐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내내 넷플릭스 드라마 주연인 릴리 콜린스가 자꾸 생각났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책에서도 릴리 콜린스의 사진이 표지로 제작되어 있으니 드라마를 색다른 방식으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을 이미 알고 읽었는데도 드라마로 봤을 때 놓쳤던 디테일한 표현들이 글자로 다가오니 새로운 부분이 많았다. 에밀리만의 통통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면모가 파리라는 장소와 잘 어우러진다.
에밀리가 파리에 와서 텃새 부리는 직장에서 비상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마케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밀리와 같이 희열을 느꼈다. 소설이지만 잘 적응했으면 하는 친구의 바람으로 에밀리를 응원하게 되고, 파리라는 공간에서 주는 이국적인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특유의 생활사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팬이라면 책 역시 소장할만한다. 책 표지도 너무 귀엽고 구성도 예쁘게 잘 꾸며놓은 다이어리를 보는 듯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