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패밀리 안전가옥 오리지널 21
안세화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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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 가족의 판타지 활극을 다룬 소설이다.

저자는 201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스릴러 장편소설과 청소년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그 외 중 단편소설도 몇 개 출간했다.

<스타더스트 패밀리>는 온 가족이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25살 배하늬의 시선에서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하늬네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오빠로 구성된 가족으로 2년 전 국정원의 제안으로 온 가족이 능력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해오다가 1년 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하늬의 정신병 명칭은 파랑새증후군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언제나 새로운 이상을 찾아 헤매는 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하늬는 자신의 가족이 국정원 스파이로 2년간 활동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어디에도 증거는 없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소리를 하다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탈출을 시도하는데...

소설을 읽으면서도 하늬의 주장이 맞는 건지 독자들은 혼란스럽고 하늬 본인도 뭐가 진실인지 혼란스러워하는데, 뭐가 진실인지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쨌든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본다면 온 가족이 스파이일을 한다는 것을 믿는 것보다 온 가족이 정신병이 있다는데에 무게감이 쏠린 채로 책을 읽었다. 요즘엔 히어로물을 다루는 소설 자체가 드문데 가족을 대상으로 한 히어로물이라 더 희귀하다. 그래서 그런지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게 아쉬웠는데, 메신저 단체방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검토하고 스카우트 제안을 하는 국정원부터가 이해하기 어려웠다. 청소년 소설이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겠는데 주인공 나이도 이십 대 중반이라 아무래도 유치한 느낌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표지가 예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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