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인 - 온전한 나를 만나는 자유
서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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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인공지능 시대, 저자의 말처럼 스마트폰으로만 물건을 고르고 실물을 보는 요즘 아날로그에서 오는 묵직한 평안이 그립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상대방의 말을 차단하고 거리를 넓히며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이어지면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던 아날로그가 생각나곤 한다. 영어를 가르치다 향수병으로 교단에서 내려온 저자의 심정이 이해된다. 저자는 <아날로그인>에서 아날로그의 연속성, 감각, 애착, 가장 나다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이 실감 나지 않은 날이 이어질 때 아날로그 라이프를 제안한다.

아날로그 삶의 시작은 지난날 불완전한 자신을 살펴보고 인정하면서 보듬게 되는 것부터 돌아보면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이지만 곧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었고 물밑에 숨겨있던 과거들을 회상해 보는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무심히 지나쳤고, 무마했던 상황들과 나의 감정들을 대면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주변에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시선을 두고 애착을 형성하면서 작은 것에 의미를 두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곤두섰다.

아날로그 삶의 정수를 보여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이고, 실감 나는 삶은 어떤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디지털 시대의 빌딩 숲에 숨 막힌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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