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춘 공백기
심혜영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9월
평점 :
저자는 지방대 출신의 서울살이 백수 생활을 지속하면서 찾아온 무기력과 공허함과 공백기를 이 책에 담담하게 털어놓으면서 우리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나 자신은 나로 살아가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제목 <청춘 공백기>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가 청춘기에 겪은 여러가지 감정들이 많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전달된다. 저자의 일상 속의 단편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달은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일이 끝나고 들어가는 길 서점에서 만난 책 속에서 인상깊은 문장을 마주한다. 혼자서 재미있게 사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행복이란 본질을 고민하고 사색한다. 이후 만난 아홉 살 조카의 말에 인생의 행복가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깨닫는다. 아홉살 조카는 '진짜 놀아야 재미있게 놀 수 있다고' 한다. 아홉살 인생 조카도 아는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서른인 우리는 왜 모를까. 하는 생각과함께 저자가 어떤 기분인지 공감되고 마음에 온기가 돌았다.
아홉살 조카와의 에피소드처럼, 이 책에서는 무력감, 청춘, 부담감, 상처, 인생 등 20~30대에 있는 청춘들이 고민하고 답을 찾고싶어하는 키워드들로 구성되어 개인의 이야기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함께하고 있다. 저자가 자신과 비슷한 청춘들에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고 있으니 함께 이겨내고 이 순간에 최선을 다 하자는 듯한 느낌이 드는 따뜻하면서도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였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