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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위하여 - 나의 안녕, 너의 안녕, 우리의 안녕을 위한 영화와 책 읽기
이승연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이승연씨는 연세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통령선거 대책 위원회 공보팀장 등을 거쳤다. 영화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출간했고, 페이스북에서 영화 이야기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책 내용은 영화와 책에 관한것이지만 책 제목은 내용과는 상관없이 저자의 사적인 바람, 우리의 안녕(peace, good-bye, hello)을 바라면서 담은 제목이다.
<안녕을 위하여>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 5개씩 총 20개의 영화와 책이 소개되어 있다. 1부는 상실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2부에서는 무너진 일상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았다. 3부에서는 새로운 인생에 관해 마지막 4부에서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각 영화와 책을 소개하는 편마다 키워드를 설정해둬서 저자가 이 편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뭔지, 또 내게 필요한 키워드는 뭔지 찾아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읽기 전, 목차를 훑어봤을 때 손에 꼽을 정도로 아는 영화나 책이 없어서 놀랐다. 저자와 취향이 달라서 그런지 당황스러웠지만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이야기했던 다름이 곧 배움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안 그래도 볼만한 영화나 책을 찾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영화와 책이 눈에 들어왔다. 특별히 관심 가는 작품들을 골라봤다.
○ 스트레인저 댄 픽션 & 존재와 시간
○ 일일시호일 & 안도현의 발견
○ 흔적 없는 삶 & 에콜로지카
○ 프라이빗 워 & 타인의 고통
○ 타인의 삶 & 시적정의
소개된 작품들은 오래된 영화나 책이지만 저명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읽다 보니, 기존에 필자가 봤던 작품들을 저자가 해설해 주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껴졌고, 같이 보면 좋은 영화와 책들을 추천해 줘서 또 좋았다. 뭐니 뭐니 해도 글로서 먼저 접한 영화와 책들이 너무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어서 하루빨리 소개된 작품들을 모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와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각기 다른 해석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책이 될 거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