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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평점 :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어떤 그룹의 리더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 삶의 길잡이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에세이다. 저자는 한국사람이지만 홍콩에서 활동하는 CEO로서, 작가, 아트 콜렉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겸직하고 있다.
책 표지는 심심해보이지만 보석같은 문장들이 많아 깜짝놀란 책인데, 스스로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단속했던만큼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이 많았다. 읽기 전에 훑어보다 멈춘 페이지의 내용이 정말 와닿았다. 퇴사이후 명함에 나의 이름만 남았을 때 낯섦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는데, 회사와 나를 분리시켰을 때 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적이 었었던 터라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책은 중국에서 일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 가장 우아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방법 하이킹, 인간 존엄에 대하여, 상사가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 스쿠버 다이빙 에피소드, 메모의 중요성, 홍콩의 결혼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다.
삶의 가치관을 엿보았다.
에세이지만 저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도 열정적이라 마치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자신의 삶을 타인에 의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주최성을 가지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이 멋졌다. 다가오는 파도를 기회로 생각하는 저자의 가치관들을 엿보면서 배울점이 많았고, 후회보단 앞으로의 방향을 단단히 하는 쪽으로 화살표를 옮기려 나도 노력해야 겠다 다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는 사람의 눈은 반짝거리고, 그 반짝거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생명력을 얻는 기분이다"라는 문장으로 이 책의 후기를 마무리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니, 자신의 일과 삶에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있는 멋진 여성의 글은 반짝 거렸고, 나는 그녀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활기찬 기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