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아브 블룸의 미스터리 판타지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연 제작자들>로 알려진 작가이기도 한데, 이스라엘에서는 최고의 SF, 판타지 소설에 부여하는 레트로-게펜상 수상은 물론 자국에서 5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스라엘 작가의 책은 <우연 제작자들>에 이어 두번 째이다. 첫번째와 두번째가 같은 작가라는 점에서 이스라엘하면 이제 요아브 블룸이 생각날 것 같다.
평범해 보이는 술집 '바 없는 바'를 운영하고 있는 술집 주인에게 어느 날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제목을 가진 책 한 권과 술을 들고 벤 슈워츠먼이 찾아온다. 여기서 등장하는 책과 술은 이 소설을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우연히 펼친 책에서 자신의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를 보여주고 있다면 어떨까? 한편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노인이 남긴 두 병의 위스키 중 한 병이 나의 손에 들어온다면? 이 두가지 소품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그것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다.
술과 책의 힘을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는 소설이다.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사전정보가 없어 뭐지?뭐지?하면서 읽었는데 중간 이후부터는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서 매혹적은 전개로 흡입력이 높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가볍게읽을 판타지이면서도 용기를 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왜 제목이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인지 알 수 있었다. 나에게도 벤처럼 나의 미래를 알려주는 책이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찐 판타지 책이 아닐까?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