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감성적이고 '로맨스'분위기가 나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19세기 사랑 이야기라니. 나른하고 따뜻한 날 커피와 함께 읽었는데, 사랑을 주제로 한 서양 고전문학 책이라서 그런지 내가 읽기엔 조금은 어렵고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문학 소설을 현실적인 이성을 가지고 읽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지고 읽긴 했지만 프랑스라도 다녀왔으면 조금 더 집중해서 읽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건 책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나의 경험 부족에 따른 감성 샘리 얕은 원인인 것 같아 괜히 우울하기도 했다.

"제게 당신의 마음을 조금만 주세요. 그리고 제 마음을 모두 가지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받아주세요."

요즘 이런 사랑이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게도 직업이나 학벌 등 조건을 따져가면서 결혼하는 현실적인 면모가 두드러지게 느껴져 혼란스러웠다. 심지어 <그녀와 그> 실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니.!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와 여자는 불꽃같은 사랑을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결국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헤어지다가도 또다시 사랑한다. 종국에는 이게 사랑인지 우정인지 착각인지 독자까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결말까지 씁쓸해서 이 책을 받아들이기엔 난 너무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 결혼과 연예 사연을 듣고 MC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던데, 그 사연을 보고 우리의 대답은 한 결같다. "그냥 이혼해!, 헤어져!"

짙고 깊은 사랑의 감정을 문학적인 감성을 더해 느끼고 싶다면 바로 이 작품을 만나 보길.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