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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드라마 파는 여자 - 하이퍼리얼리즘 협상 에세이
송효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6월
평점 :
'협상'이란 한마디로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32가지 협상방법이 담겨있는 보물 같은 책이다. 연봉협상을 하는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말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드는데, 치사해도 역시 말 잘하는 것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는 것은 어쩔 수 없으면서도 억울한 사실이다. 나 또한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닌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나 질문이 던져지면 생각없이 던지고 나중에 돌아서 후회하는 일이 빈번하다. <방송국에서 드라마 파는 여자>에서는 협상을 가장 쉽고 재밌게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협상관련 책인데 왜 제목이 드라마 파는 여자일지 계속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저자가 방송국에서 IPTV나 OTT 플랫폼과의 계약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렇다. 제목에서도 위트가 느껴지는 것과 같이 책도 무척 재미있다. 내가 읽고있는게 자기계발서인가 에세이인가 싶을 정도로 스스럼 없는 문체가 특징인데,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다. 정보의 질이나 전달방식에 있어서도 빠짐이 없었는데, 첫인상의 중요성부터 누가 먼저 말을 하는게 이득이 되는지 더 나아가 심리적인 전략까지 32가지 협상 방법이 무척 유익했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을 하고 타인과 협상을 하는데 유용할만한 전략들이라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는 정보를 우선해서 보는 책이라 그런지 잘 읽는 것과는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는 것처럼 술술 잘 읽힌다. 협상 입문서를 찾는 사람이라면 잘 읽히면서도 좋은 노하우가 많이 담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