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셀림 - 근대 세계를 열어젖힌 오스만제국 최강 군주
앨런 미카일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술탄 셀림>은 역사학자이자 현재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앨런 미카일 교수가 쓴 책으로서 술탄 셀림이 대서양 개척의 추동력이고, 오늘날 인류의 근대를 개척한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일으킨 원인 또한 술탄 셀림이라 주장한다. 13세기에 칭시크낭이 있었다면 16세기에는 술탄 셀림이 있었다고 하면서 근대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주장에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셀림의 어린 시절부터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3부에서는 오스만제국이 유럽에 어떤 의미였는지 콜럼버스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시 4부에서부터는 셀림의 초점으로 돌아와 술탐 셀림이 탄생하고 터키에서부터 중동, 이집트 지역까지 오스만제국의 영토를 확장해나간 정복 사업 등 업적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7부에서는 셀림의 사후에 유럽과 세계가 오수만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주로 종교개혁에 대한 내용인데 한 사람으로 인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척 두꺼운 책이라 처음 받아보곤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림 설명도 많고 생각보다 낯선 단어가 많이 없어서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세계관을 흔들어놓는 앨런 미카일 교수의 주장이 의문스러우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술탄 셀림이라는 사람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기존에 알고있던 근대의 기원 자체를 흔든시도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다른 통치자가 여성을 대할 때와 사뭇 다른 술탄셀림의 통지 방법까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무교인 내가 봐도 자극적으로 다가온 책인데 종교가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서양 우위 중심의 기독교와 친밀하게 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도를 비롯한 중국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술탄셀림은 어떤 의미로 읽힐지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궁금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