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
박세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일곱 살 터울 두 딸의 엄마이고 14년째 다양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에세이다.
삶의 중압감으로 인해 '나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라며 늘 만만한 자신을 채찍질했던 저자가 우연히 병원 휴게실에서 마주한 문진표를 계기로 엄마의 삶에도 이런 문진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에서는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생활에서 주로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2장부터 7장까지는 소화는 잘 되는지, 숨쉬기는 어렵지 않은지, 현기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지, 피곤하거나 마음에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는지를 묻는다. 그 속에 저자의 소소하지만 공감 갈만한 워킹맘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형식이다.
엄마의 삶을 문진해본다는 발상 자체가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나도 꼭 엄마는 누가 돌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는데,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전문가는 아니지만 같은 같은 엄마로서 삶을 뒤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인상 깊게 다가올 거라 생각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지난날을 회상하고 뒤돌아본다는 자체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진단해 볼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나는 엄마로서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은 혼자 되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공감과 용기 그리고 저자를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