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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 팬데믹 미스터리
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2년 2월
평점 :
2019년 11월 중국후베이성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보고된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19는 중국에서만 그치지 않고 2020년 3월부터 우리나라로 퍼졌다. 그로부터 3년 차인 지금까지도 바이러스는 멸종되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을 격리시켰다. 치명률도 낮고 증상도 독감 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지경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단시간에 생활양식이 바뀔 수 있음을 체감했고, 위생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불안한 것은, 갑자기 생긴 코로나19처럼 또 다른 변종이나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우리는 그런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심리를 잘 이용한 팬데믹 미스터리 책을 한 권 읽었다.
<게이트>는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사회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 백신부작용, 바이러스 변종 등 우리가 고민했던 내용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인간의 양상을 색채감 있게 보여준다. 코로나 이전에 봤으면 그저 재미로 읽혔을 내용들이 코로나가 진행 중인 지금 읽으니 모든 부분이 와닿았다. 책의 줄거리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팬데믹의 비밀을 파헤치고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인간들 속에 거짓과 음모가 있고 또 숨겨진 영웅들이 존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게이트는 현실적인 팬데믹 미스터리 소설, 코로나19와 닮은 점이 많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좋은 책이다. 반면, 이미 겪은 일들의 연속이자 과거 회상에 머문듯한 내용으로 창의적인 면모는 아쉬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