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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없는 사랑
강하라.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랑을 주제로 한 현실적이고 솔직한 에세이를 정말 오랜만에 읽는 것 같다. 좋은 방향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많이 봤어도, 남편들의 x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니. 흥미로운 마음이 생겨 읽은 책이다. 짧은 글 속에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문장들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사색적인 분위기가 난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고 또 나의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할 것 같다. 페이지 수가 별로 되지 않아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굳이 나누자면 part1보다는 part 2가 더 와닿게 읽었다. 짧은 생각들을 모은 글이라서 그런지 part 2가 더 강렬해서 그런 것 같다. 누군가의 에세이지만 내 주변에 꼭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인데 친한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솔직한 내용들이 많아 짧고 강렬하게 읽었다.
남편들의 x에 대한 이야기, 지난날의 연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엄마는 아빠를 사랑했냐는 자식의 질문 같은 내용들이 담겼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그때 당시에 느꼈던 강렬한 감정들을 되새김질해보는 시간이었다. 다 지나고 난 뒤 추억 속에 있던 에피소드들을 생각하니 또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문득, 저자는 어쩌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책을 쓰려 생각했을까 궁금했다. 경험상 지나간 일을 들추는 건 좋을 게 없었는데 말이지..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