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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인가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나선영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무섭긴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을 자동차 타고 한 바퀴 도는 게 꿈이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그냥 머나먼 로망 같은 거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는 코끼리나 기린이 사는 세상에 잠시 발을 들여 넣어본다는 상상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떨린다. 이 책의 저자는 94년부터 현재까지 45개국을 떠난 세계여행의 달인이다. 역마살을 억누르지 못해 떠났다고 한다. <왜, 아프리카인가>에서는 저자가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여행기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아프리카의 역사, 그리고 분위기 등을 담았다.
첨부된 사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이색적이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유난히 눈망울이 예쁜 나와 반대의 사람들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책 앞쪽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기본적이 현황들에 대해 다루고 중간부터 저자의 아프리카 여행기가 나오는데, 내가 아프리카를 간다면 여행을 하러 갈 확률이 높아서 그런지 여행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케이프 반도 투어가 멋졌다. 해변, 아프리카의 시원한 맥주, 펭귄들까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책을 읽기 전에는 아프리카 하면 '밀림'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아프리카 곳곳의 아름다운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물과 자연보다는 사람과 문화에 초점을 잡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벗겨준 책이랄까? 나처럼 아프리카에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거나 아프리카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