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백신
김민서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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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백신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용 동화책이다.

 

9살 민서가 혼자 자신의 고민을 독백하는 장면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민서의 가장 큰 고민은 엄마가 자신을 정말로 미워한다는 것이다. 매일 심부름을 시키면서도 공부안한다며 혼내는 엄마를 보고 '내가 왜 이 부모의 아이로 태어났을까?' 고민한다. 주인공 민서의 일기식으로 구성된 책 속에서는 엄마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키가 작다며 놀림을 받기도 하다보니 민서 마음 속에는 '미움'이라는 큰 항아리가 불타오른다. 민서를 본 엄마는 '미움 백신'을 맞으러 가자며 병원을 찾았고, 의사선생님이 주사를 맞혀주자 미움백신의 효과인지 부부싸움도 말리고, 학교생활도 주도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집과 학교에서의 생활이 현실적이라 눈에 띄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여러가지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에게 화가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학교 친구들이 이름이나 외형적인 부분을 부풀려 놀려대면 세상이 끝나는 것 같은 고난과 고민이 있을 수 있는데, 미움백신이라는 주사를 계기로 긍정적이고 모범적으로 변화한다는 내용이 참 인상적이고 실제로 아이들에게 어느정도 논리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분량이 80여 페이지 정도 되는 동화로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코로나19와 연계한 '미움백신'이라는 참신한 방법이 꽤나 설득력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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