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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멋 - 중년의 라이프에 품격을 더하는 법
와코 모나미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지금 나이도 구체적인 계획없이 살고 있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면 어떻게 변해있을지 자꾸 고민하게 하는 책이 있다. 그간 다양한 관점과 시점에서 내 인생의 노후를 생각해본 적은 많지만 '멋'을 생각한 중년을 생각해본 적은 드물었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한 중년을 '멋'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개개인의 취향과 선택이 존중받고 있는 이시대에 단지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멋을 부리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젊음도 근사하지만 나이가 들어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근사하다 이야기하며 오십이라는 나이 때에 있는 멋을 놓지지 말고 누리고 즐겨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성숙한 어른만이 소화할 수 있는 폼 나게 옷을 잘 입는법, 도전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오십의 모습,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 몸과 마음을 가꾸는 법, 현재를 누리고 즐기는 법을 다룬다.
저자는 샤넬의 역사를 예시로 들어 역사가 깃들 때 더 빛나는 '멋'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이 부분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글들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년 나이야말로 삶의 지혜와 여유가 생기면서 그야말로 안정적으로 인생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책에서는 비싼 주얼리와 저렴한 주얼리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이라던지, 코트나 바지 그리고 치마를 어떻게 스타일링 할 것인지, 거절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스킬까지 중년의 나이에 품격을 더하는 방법들을 꽤 상세하게 제시한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중년의 나이에 '멋'드러진 삶을 그려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앞에서도 강조했듯, 중년 나잇대에서만이 나올 수 있는 멋을 방치하지말고 즐기고 누릴 수 있다면, 과연 20대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