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재건 - 시민 공동체가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
찰스 테일러.파트리지아 난츠.매들린 보비언 테일러 지음, 이정화 옮김 / 북스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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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라는 것이, 그게 또 내가 나고 자란 우리나라라는 것이 다행이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자긍심도 있지만 정작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탐구하거나 고심해 본 적이 없어 이번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민주주의 재건>에서의 핵심은 시민 공동체가 주최가 되어 민주주의를 부활한다는 주장을 하고 그에 알맞은 사례와 논리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가 직면한 두 가지 문제는 역량의 쇠퇴와, 정치 엘리트와 국민 사이의 갭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 외국인 혐오적 포퓰리즘, 환경정책 등의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도왔으며 지역공동체와 주민들이 직면했던 난제는 무엇이고, 이들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 필요한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앞으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기에 앞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참여 민주주의를 확대하여 지역사회 부활을 꽤 하는 내용인데 수정하고 개선하기보다는 새롭게 재구축하고 재설립하여 부활시키는데 초점을 잡고 있는데 기존의 민주주의의 형식을 타파하고 시민공동체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흥미로웠다. 시민공동체가 민주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민주주의의 부활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이 책은 캐나다와 독일 출신의 저자 3명이 집필한 책으로 서구사회를 배경으로 한 내용이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의 간극이 있어 아쉬웠던 한 편,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서 좋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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