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한혜진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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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방송작가로 일한 경험이 있는 블로그 팔로워 5만명 규모의 인플루언서이다.

경험이 있고 노하우가 있는 블로그 인플루언서의 비결은 뭘까? 하는 궁금증의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담겼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언 1년이 넘어가는 나에게 이 책은 처음 도입부터 '나는 왜 블로그를 할까?'라는 강렬한 질문은 던졌다. 주변 지인에게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들었던 소리는 감탄사 정도였는데, 왜 블로그를 하는지 묻는 사람이 없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동기를 찾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마음가짐들이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다. 수익의 목적보다는 글쓰기 부분에 워낙 자신이 없었던 터라 자기계발이었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했던 좋은 경험들을 소개하기 위하 도구였다.

이 책은 시작하기 전에 앞서 블로그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블로그 시장의 분석,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방법, 더 나아가 잘 읽히고 잘 발견되는 글의 비밀을 담았다. 저자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본인의 서사를 읽는 재미는 물론 블로그를 함으로써 얻는 것들은 무엇인지 잘 정리된 글과 표로 확인할 수 있어 나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블로그를 함으로써 경험과 기억의 질이 높아진다는 저자의 말이 깊게 공감되었다. 블로그의 종류도 챌린지형 블로그, 일기형 블로그 등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하여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마지막 장에 수록된 5장 '글쓰기 10강'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글 쓰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믿어왔는데 이 책을 보고선 나는 정작 치열하게 글을 쓴 적이 있는가? 하고 되묻기도 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보다는 이미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블로그를 어떤 방향을 잡고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컨셉을 잡는데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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