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그런 거 아니란다 - 마음 보습 시집
윤영숙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한 사람을 이 세상에 탄생하게 하고 보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엄마라는 이름과 아빠라는 이름의 무게를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엄마 아빠를 위한 시집이 여기에 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저자가 쓴 시집에는 엄마 아빠의 짐을 덜어주고, 마음에 촉촉함을 더해 주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이 책으로 하여금 부모와 아이의 소통 창구이자, 마음의 간극의 이 시로 촉촉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고 한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시집에서 1부는 '기분 좋은 날, 너를 만난다'라는 이름으로 아이에 대한 내용을, 2부는 '생각 많은 날, 나를 만난다'라는 이름으로 부모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시들이 많았는데 몇 가지 손꼽아 본다면, '혼자 두지 않을 거야'와 '꿀벌'이었다. '혼자 두지 않을 거야'의 경우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며 같이 걸어가는 모습이 연상되는 든든한 시다. 실패와 불행 앞에 떨고 있는 아이를 혼자 두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먹고 함께 넘으며 힘을 더해준다는 내용이 부모가 아이에게 건네는 말이지만 성인이 된 나에게도 필요한 말인 것 같아 계속 맴돌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다정한 시집으로 쑥스러워 표현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같이 시를 읽어본다는 시간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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