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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 : 우주의 배신자
로라 리비에르 지음, 테오 베르떼 그림, 유민정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2월
평점 :
가볍게 읽을 오락소설, 마피아 게임처럼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 나름의 반전까지!
1시간 정도 킬링타임용으로 읽으면 좋을 책.
'어몽어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미국에서 출시한 어몽어스는 PC, 모바일 최근에는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할 수 있는 생존게임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우주복을 입은 캐릭터들을 움직이며 범인을 색출하는 마피아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어몽어스 게임보다는 캐릭터를 먼저 알고 게임을 알았는데, '한 번 해볼까?' 하다가도 역시 마피아 게임은 친구들과 서로 눈치 보며 하는 게 좋아서 하는 건데 채팅으로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할 것 같아 해본 적이 없어 대충 게임룰만 아는 정도이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어몽어스라는 게임 속 미묘한 심리전과 추리하는 과정을 책으로 냈다는 것이 신선하고
어떻게 게임 캐릭터들에게 어떤 인격을 부여했을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어몽어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보니 줄거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을 가지고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전개에 흥미로웠다. '원래 게임에도 외계인이 등장하는 건가?'하는 혼란스러움과 크루원이 하나씩 죽어가는 과정에서 '도대체 범인은 누구고 어떻게 그랬을까?'하는 궁금증으로 지루하지 않게 소설을 끝까지 읽어나갔는데, 내가 게임을 안 해서 그런지 결말은 당황스러웠다.ㅎㅎㅎㅎ
책을 읽기 전, 캐릭터들에게 어떤 인격을 부여할지 무척 궁금했는데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건조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크루원 중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 그리고 연인 관계도 있는 와중에 한 명이 죽었을 때 슬퍼하는 감정이 깊지 않고,
동료였던 크루원을 투표로 방출한 뒤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에도 자괴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의아했다.
서사가 깊지 않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는 한 편,
전개가 정말 빨라서 지루함이 없었고 정말 가볍게 게임한 판하고 온 듯이 읽었다는 기분이 들었던 <어몽어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