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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괜찮아질 거야! : 반려견편 - 행복한 반려견 심리상담
사토 에리나 지음, 나성은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반려견과 소통하기 위한 필독서
반려견 키우려고 하는 예비 반려인은 물론, 나의 반려견이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일 때 읽으면 좋을 가이드북!
<멍멍, 괜찮아질 거야!>는 일본 출생,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생태 진화 행동학과를 졸업하였고 現 일본에서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행동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 사토 에리나의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상황 대처법이 담긴 정보도서이다.
30년 생에 반려견과 동거하며 살아온 기간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나에게 반려견 없는 삶은 생각만 해도 삭막하다. 지금도 말티즈 콩이와 2년 정도 같이 살고 있지만 반려견은 말을 할 수 없어 종종 '얘가 왜 이러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고민하곤 했다. 문제점은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전문 교육을 받지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반려견을 가족으로 데려오면서 생긴다는 점이다. 나 또한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 때 나의 여건과는 상관없이 '그냥 귀여워서' 입양하곤 했다. 지금은 이번에 읽은 책처럼 강아지에 관련된 전문서적을 읽어나가면서 반려견에 대해 공부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강아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이상 반려견의 심리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그냥 추측만 할 뿐. 정확한 정답이랄 게 없으니 이 책의 저자처럼 나름의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이 여러 가지 통계와 근거에 따라 주장한 내용을 보고 내가 판단해야 할 일이다. 반려견 행동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본 내가 판단한 이 책은 꽤나 쓸모 있는 책인데 있어 탁월한 설명과 이해를 시켜준다.
장난으로 너무 세게 깨물어요, 빗질을 싫어해요, 발 닦는 것을 싫어요해, 다른 개를 보면 심하게 짖어요, 차에 타지 않으려고 해요, 흥분하면 소변을 지려요, 간식을 줘야만 말을 들어요, 곰인형에 마운팅을 해요 등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 흔하게 고민하는 행동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차를 먼저 파악하고 책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것은 반려견을 키우면서 반려견의 돌발행동에 대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뤄진 구조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는데 좋았고,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담긴 그림들로 하여금 이해하기가 무척 수월하고 피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 집 콩이의 경우 '간식을 줘야만 말을 듣는다'거나, '산책하면서 앞으로 가면서 줄을 끈다'거나하는 행동들이 있어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이유와 해결 방안을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조언해 주었다. 이런 식으로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예시) '앉아'라고 말한다 - 반려견이 앉는다 - 좋은 일 (간식)이 생긴다
(안 좋은 예시) 간식을 보여 준다 - 반려견이 앉는다 - 좋은 일이 생긴다
먼저 간식을 보여주면 안 된다. 그러면 동기가 앉아라는 말이 아니라 간식 그 자체가 된다
말 못 하는 반려견이 불편하지 않도록 꾸준히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인 보호자의 배움,
특히 알 수 없는 반려견 행동을 읽을 때 도움이 될만한 책 <멍멍, 괜찮아질 거야!>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