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뜨리, 생에 한 번쯤은 요가
마이뜨리(서희원) 지음, 요기윤 그림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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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뜨리, 생에 한 번쯤은 요가>는 20년 경력의 요가인이 요가로 인해 변한 삶의 과정과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다.

'마이뜨리'라는 단어는 저자의 필명이고 본명은 서희원이다.

표지에 요가 자세를 하고 있는 남성분이 마이뜨리이시고 발 언저리에 있는 새는 샨띠라는 이름을 가진 저자의 반려새이다.

"군대 다녀오셨어요? 이 병은 군대 안 가도 되는데요. 선천적 희귀 질환이에요"

저자는 10대부터 '강직척추염'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어 몸이 약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음을 인지한 저자에게 필연처럼 다가온 '요가'로 인해 저자의 인생이 바뀌었고

제주도에서의 수련, 인도에서의 수련 후 서울로 돌아와 요가강사를 하게 되어 전문가로 활동하는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명상, 무대공포증, 수련과정, 안되던 자세를 하기까지, 절식과 새벽형 인간 되기, 새로운 자극 인도에서 이야기, 요가를 수련하면서 바뀐 자신의 가치관과 행복감 등 각 에피소드마다 2페이지 분량의 짧은 사색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인생', '행복하다'라는 저자의 생각들로 마무리된다.

아사나란 무엇인가, 선생님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하타 요가, 자세 이름과 자세에 대한 의미 그리고 이 자세를 할 땐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해야 하는지, 기괴하면서도 신기한 자세들에 대한 설명들로 요가에 대한 행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름 책에 나와있는 자세대로 따라 해보려 이리저리 몸을 구겨보았지만 너무 어려운 자세가 많아 할 수가 없었다.

당초에 요가를 따라 해봐요라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 아닌데 요가 상급자의 자세를 따라 해보려는 나의 욕심이 바보 같았다 ㅎㅎㅎㅎ

아도 무카 브륵샤 파드마 아사나, 간다 베룬다 아사나 등의 기괴하면서도 저게 가능한 자세인지 신기했고

1~2페이씩 짧게 구성된 글들로 하여금 가독성이 높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요가기를 읽으면서 요가라는 운동이 몸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에 평안함과 고요함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몸이 너무 약하고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았던 저자가 요가로 인해 개안했던 것처럼 내 인생에서 마음에 힘듦이 찾아왔을 때 요가라는 운동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은 

요가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고, 수련하는 사람의 생각과 과정이 담긴 에세이 성격이므로

요가 수련자들의 공감과 깊은 울림을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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