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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아네트 라브이지센 지음, 김현수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1월
평점 :
이런 책은 처음이다. 아니 기다려왔다.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유혹적으로 말한다.
육체적 노력을 하거나 머리를 쓸 필요 없고 편안한 장소(예를 들어 침대 위 혹은 쇼파)에서 빈둥거리라고.
'닉센'이란 네덜란드에서 쓰는 용어로 을 뜻하는 말이다.
닉센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생소한 사람이 보기엔 '닉센=게으른것'으로 보인다.
닉센은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아무생각도, 아무활동도 하지 않는 시간을 요구한다.
시원한 글씨와 여백이 많은 깔끔한 구조를 가진 이 책에서는 적극적으로 닉센 실천하는 방법, 닉센 선언문, 계속적으로 활동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에 대비한 반박문, 닉센을 위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등 처음부터 끝까지 닉센을 하라 부추긴다. 시간이 없다 핑계를 대도 소용없다.
특히 요즘 SNS에 빠져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닉센 실천을 조언하면서 sns에 쏟는 시간에 나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투자한 시간만큼 나한테 돌아오는 것이 있는지, sns에 쓴 시간보다 더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인스타그램을 지울까 심각하게 고민해봤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랑스러운 단어 '닉센'.
일을 너무 많이하고 있고, 항상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우리나라에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네덜란드의 행복 비법이 바로 닉센이다. 주당 근무시간이 29.3시간이라는데, 정말 부럽다. 게으르면 좀 어때서. 일을 조금만하고 자기계발하지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면 좋아할 책.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