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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 -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초록빛 일상을 이야기하다
신정화.김동현 지음 / 시대인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 집엔 식물 삼총사가 있다. 거실 창가에서 키우는 큰 나무 벤자민과 집들이 때 들어온 식구 야자나무 그리고 분갈이를 해줬더니 너무 많이 자라버린 산세베리아까지. 생각해 보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들인 삼총사라 벌써 2년째 동거중인데 아직도 뭘 좋아하고 어디서 왔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 종종 마음에 걸리던 차였는데 반갑게 만난 책이 <익숙하지만 낯선 식물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식물을 왜 키우는가에 대한 서론 2장에서는 공간에 맞는 식물들 추천 3장에서는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이다.
읽는 목적과 맞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2장에서 다룬 '공간에 맞는 식물' 이었다.
반지하에서는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하는지, 사무실에서는? 아파트에서는? 또 아파트 안에서도 거실과 베란다 등 공간을 구분하여 추천해 주고 각 식물마다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 지도 언급해 줘서 도움 되었다. 특히 사무실 개업이라던가 집들이를 할 때 어떤 식물을 사야 할지 아는 게 없어 막막했는데 이 책에서는 장소를 구분하여 추천해 주니 고민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유용했다.
첫 독립을 하면 대부분 원룸에 거주하게 되는데, 필로덴드론 버킨이나,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삼각잎 아카시아가 좋다. 직접적인 햇볕이 적은 반지하에서는 몬스테라, 홍콩야자 등이 좋고, 아파트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환경을 좋아하는 킹벤자민나무, 올리브나무, 황칠나무 등을 추천해 주었다.
각 식물마다 예쁜 화분에 정갈하게 있는 식물 사진이 첨부되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식물들도 있었고, 카페 추천인 레몬 나무의 경우 키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소개된 식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었지만 가지치는 방법이나 화분 고르는 방법 등 약간의 정보가 있어 식물을 기르거나 새롭게 들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가볍게 보기에 좋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