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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 뭘 해도 안 되던 마음 근육이 한순간에 단단해지는 책
가타다 도모야 지음, 전경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고요한 화장실에 흐느껴 우는소리가 들리곤 한다. 애써 참은 눈물마저 속 시원히 울지 못하고 꾸역꾸역 마음을 추수리며 운다. 나의 한때도 생각나서 그런지 듣고 있는 나도 먹먹하고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갈 거야'라며 마음속으로 힘을 보낸다. 회사 생활을 하면 멘탈이 깨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혼날 일이 아닌데 혼나서 억울한 일도 있을 수 있고, 나의 역량이 따라가주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분해서 깨지기도 한다. 가장 흔한 일은 역시 상사의 꾸짖음인데 유리 멘탈이라 그런지 이건 단련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도 그렇다. 상처를 덜 받는 사람은 있어도 타인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왜 칭찬은 오래가지 않고 험담은 지속적으로 마음에 남아 나를 괴롭히는 걸까? 험담을 들어도 비교적 안정적인 사람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유리 멘탈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에서는 마음 근육이 한순간에 단단해지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심리 카운슬러로서 마음이 약한 이유는 독자들이 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마이너스 사고나 부정적 감정과 같은,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데 활용해야 할 '재료'를 외면했기 때문이라 강조하면서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할 '재료'를 소개한다.
'환경을 바꾸면 마음도 바뀐다'라는 부분을 가장 공감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주변에 있는 사람에 따라 일의 강도에 따라 부정적인 감정이 변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변하면서 생각하는 마음이나 태도들이 변한다는 것은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에 유독 이해하면서 읽었던 대목이었다. 나는 나를 좋은 환경에 둘 의무가 있다.
저자의 다양한 조언을 살펴본 결과 결국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것은 물리적인 조치가 아닌 자기최면이다. 성향이 원래 그랬던 사람이 이 책에서 조언하는 바와 같은 생각으로 변하고자 할 때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테지만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책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떠올라 도움을 받는 순간이 오길 기원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