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 - 매번 무너지는 나를 위한 마음근육키우기
임재호 지음 / 두두 / 2021년 10월
평점 :
결정장애는 원래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였다. 그것이 틀린 결정이든 맞는 결정이든 '빠른 결정'하는데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틀렸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았다. 사회생활하면서 빠른 결정은 '장점'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은 곧 나의 '강점'이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터인가 결정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감을 체감했다. 항상 결정을 잘 하던 나인데 왜 결정을 못 하는 거지?라는 생각에 당황스러워하는 와중에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에서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결정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 결정장애가 생긴 원인에 대한 추측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결정장애를 극복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이유와 조언을, 3장에서는 타인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담았다.
사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다. 결정장애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트라우마 등 심리치료사이라서 그런지 조금 결정장애에 대해 병을 가진 사람을 대하듯 조금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예시 상황들로 하여금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고, 습관처럼 내뱉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 어느 틈엔가 나의 삶이 그렇게 되어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간단하면서도 꾸준하게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정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결정장애가 생긴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도 약간의 결정장애가 있어서 그런지 흥미로운 독서였고 결정장애가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