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말하기 수업
시부야 쇼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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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하면서 깨달은 나의 단점이 있다.

단점을 알게 된 건 4년 전이지만 아직까지도 만족할 만큼 개선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말이라도 단어 선택이나 말하는 어감에 따라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조심한다고 해도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습관이 배어버린 말투는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말투와 관련된 책이 나오면 챙겨서 보곤 하는데, 이번에 본 책이 <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이다.

시부야 쇼조라는 일본인이 작성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소한 말버릇 때문에 후회되는 순간들, 회사 생활과 관련된 대화들, 말맛을 살리는 화술과 사람의 특성마다 제시해 주는 말버릇 매뉴얼 등이 담겼다.

이 책은 상황을 한 번에 연상할 수 있도록 말풍선 대화 형식으로 된 부분이 많은데 한눈에도 대화 구성이 잘 보이고 그래서 가독성이 좋았다. 특히, 일상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속 다채로운 예시들을 보며 '실제 대화에 이런 식으로 말해야겠구나'하며 써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바로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몇 가지를 말하자면, '빨리 처리해야 해' → '빨리하는 게 편할 거야', '이 자료를 그래프로 만들고 싶은데 좀 도와줄 수 있을까? 당신의 디자인 감각이라면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디자인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뭐야 이런 실수를 하다니, ~씨 답지 않은데' 등이 있었다. 평소에 내가 실수하는 말투들이 많아서 반성도 많이 했고 잘못된 어휘들이라는 것도 알아서 유용했다.

책 서두에서 저자가 '평소 자신의 목소리를 의식하고 듣지 못하다가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오 나도 한번 녹음해서 들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들어본다면 문제점이 바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말투를 개선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상생활, 회사 생활을 배경으로 한 실전 예시문들이 많아 좋았고,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등 새로운 제안들을 발견하기도 해서 말의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나의 어휘를 점검해 본 좋은 시간이었기에, 필자처럼 말투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나 말의 기술을 연마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충분히 도움 될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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