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박희성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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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제목에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것도 모잘라 가볍게 훌훌 날아가는 모습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모습처럼 보인다. 에세이라서 저자의 소개가 빠지면 앙꼬없는 팥빵이다. 이름은 박희성. 20대 내성적인 성격에 말빨이 부족한 탓에 글로 생각을 적는 사람. 단편영화제작에 몰두했고, 여행을 좋아해 국내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첫 여행이 뉴질랜드 마지막 여행이 인도.

20대 에세이. 조금은 흔한 여행을 주제로 한 에세이. 게다가 나는 30대인데 20대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으려나~ 하는 부담감을 줘본다.

여행이라면 나도 빠질 수 없다. 전반적으로 여행을 주제로 하다보니 당연히 기분좋게 읽었다. 여행을 할 때 저자가 무슨 생각을 주로 하는지 들어보고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행에 대해 구석구석 점검해보는 시간이었다.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여행을 떠난다는 것, 커피중독, 여행 전 짐싸기 등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라는 감정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코믹스러운 이야기보다는 '여행은 정말 떠날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나는 왜 여행을 떠나고,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까?' 등 여행하며 자신을 성찰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나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진 '당신에게 여행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생각해봤다. 저자는 '도망'이라고 표현했지만 나는 '지구별여행'이라고 답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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