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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 데이 - 꿈과 희망을 나르는
김병욱 지음 / 더로드 / 2021년 10월
평점 :
생일 축하해요(Happy birthday)가 아니다. 해피 버스 데이(Happy Bus Day)이다.
이 책의 저자 김병욱 소장은 시내버스 교육 전문가로서 안전하고 친절한 버스를 넘어 행복한 버스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조금은 독특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버스기사분이 쓴 에세이도 아니고 행복한 버스를 만들기 위한 책이라니.! 그래서 더 궁금했다. 어떤 내용일지. 버스 하면 교복 입고 출퇴근(?) 하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요즘은 콩나물이라고 비유하던데 필자의 경우 버스 시작점이나 다름없는 마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제일 좋은 자리를 선점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의 바람인 버스 승무원들과 버스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책에서는 버스 승무원은 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육체노동에 승객들과 대면하며 겪는 감정노동을 겸하여 하는 직업임을 알리는 버스 승무원에 대한 이야기로 1장을 열었다. 졸음운전, 버스 운행간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버스 승객에 대한 내용이다. 3장에서는 버스 교육에 대해, 4장에서는 행복버스 이야기를 담았다.
종종 인터뷰식으로 담긴 행복버스 승무원 꼭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제 버스를 운행하는 승무원들의 이야기인데, 자신이 버스기사가 된 경위와 가치관 그리고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아직도 생각나는 버스 승무원분들이 생각나서 친근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버스라는 공간에서 별의별 일들이 다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름의 교육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승무원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에 대해 그리고 승객들의 시점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