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9
이억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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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식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 책이 있다.

안 그래도 가까운 선배가 식물에 아는 게 많아서 동행하다 보면 '외래식물'이라 키우면 안 된다는 식의 말을 자주 내뱉곤 했다.

외래식물이 어쨌길래 우리가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걸까?, 그냥 그것도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자연 아닐까? 하는, 외래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할 법한 생각을 하곤 했었다.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어, 언젠가 외래 동식물에 대해 알고 싶다는 단순 욕망과 배움의 욕심이 있었는데 나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

일단 이 책은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 과학 교양 책에 들어간다. 내가 성인이 된지도 꽤 된 이 시점에 10대가 읽어야 할 책을 읽고 있다는 게 창피하지만 오히려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더 좋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외래 동식물은 어떤 종들이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우리나라로 왔는지, 그중에서도 생태계 교란 외래 동물과 식물은 뭐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공존과 관리가 필요한 외래 동식물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총 5부로 구성했다.

가장 재미있고 유용했던 부분은 1부에서 다룬 '외래 동식물은 어떤 종들이 있는지'였다. 정말 의외의 동식물들이 외래종임을 알게 되어 충격적이었다. 길가에서 자주 보는 서양민들레, 인스타 사진으로 핫한 핑크 뮬리 더 나아가 우리가 아는 흰 돼지는 덴마크 원산인 랜드레이스, 우리가 주로 먹는 벼, 콩, 배추까지 외래종과 품종개량을 통한 식재료임을 새롭게 알았다.

몇 가지는 지나가다 아는 척할 수 있을 정도로 외래 동식물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외래 동식물 중에서도 꽤 유용한 동식물과 관리가 필요한 동식물이 구분된다는 것을 알았다. 참고 사진이 많아서 다소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친숙하게 느껴졌고, 각 단위가 끝날 때마다 '생각 정리하기'부분을 통해 독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구성이 특히 좋았다. 출판사인 동아엠앤비에서 준비한 또 다른 '10대가 꼭 읽어야 할' 시리즈가 보고 싶어졌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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