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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 - 명언으로 쉽게 배우는 위대한 과학사
알렉시스 로젠봄 지음, 윤여연 옮김, 권재술 감수 / 이야기공간 / 2021년 9월
평점 :
명언으로 쉽게 배우는 과학사이다.
보통은 과학자와 그의 업적을 먼저 알게 된 다음에 명언까지 알게 되는데, 이 책은 거꾸로 명언을 통해 과학사를 배운다.
과학사 하면 철학적인 내용도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거리감이 생기곤 하는데 명언을 통해 이해한다는 발상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책 서두에서 말했듯, 가까이하기 어려웠던 과학이 사람으로 인해 친숙해진 느낌이었다.
말을 통해 과학자를 알고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과학자들은 어떤 말을 할까? 하는 호기심과 통찰력 있는 명언들이 머릿속에 느낌표를 만든다.
<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에서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고대 과학에서부터 2장 근대과학을 시작으로 생명과 진화, 도전하는 과학 등에 대해 담았다. 아리스토텔레스, 아이작 뉴턴, 프랑수아 아라고, 레오나드로 다빈치 등 유명한 과학들부터 생소한 과학자이지만 유명한 명언들도 등장한다. 가장 좋았던 명언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은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였다. 단순히 명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더불어 과학을 공부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특히, 각 꼭지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해 주는데, 흥미로운 주제가 나타났을 때 조금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 준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청소년 대상 과학 책으로 과학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음은 물론 44개의 명언을 통해 말의 뜻과 과학자들을 덤으로 알 수 있다. 어느 연령대나 읽으면 상식으로, 배움으로 도움이 될 것이지만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으면 과학에 대한 교양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30대인 나 같은 경우에도 알고 있었던 명언을 보면 더욱 깊이 그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몰랐던 명언들은 새롭게 흡수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매일 잠들기 전에 한 꼭지씩 읽어나면서 읽을 수 있어 다가가기도 쉽다. 명언을 좋아하고 필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갈 거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