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은 끝났다 -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김소망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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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장기간 떠나는 해외여행을 부러워했다. 나도 하고 싶다고. 지금 손에 쥔 것을 놓고 홀연히 떠나는 당신들의 용기가 참 멋있다고.

하지만 나의 발목을 무겁게 잡던 것은 다녀와서 무엇을 해야 하나? 뭘 하며 먹고살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었다.

<세계 여행은 끝났다>는 다. 나처럼 여행 에세이인 줄 알고 읽은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다녀왔다. 이 책에서는 귀국 후 만난 사람들과의 안부, 구글맵과 부킹닷컴 그리고 여행 관련 오픈 채팅방 나가기 등 핸드폰 정리, 터키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가이드 한 이야기, 취직 과정 등에 대해 담았다.

주로 자신의 일상을 새롭게 마주하는 데 있어 느낀 감정이나 생각들을 정리하는 내용이라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런지, 내용이 어렵지 않아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나름의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있어 가독성이 좋았다. 하지만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디테일하게 언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저자가 1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는 내가 다녀온 여행지와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반가웠다. 남미 쿠스코, 터키 카파도키아, 이집트의 경우 수요가 많은 여행지가 아니라서 더 반가웠고, 이곳들을 다녀온 여행기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되었다.

여행에 일기장으로 쓰일 노트, 귀국 후 환영파티 때 촛불 들고 에피소드 이야기하기는 책에서 저자가 경험한 일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은 나중에 나도 해보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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